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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기적-공부법/기적의 공부법 개론

기적의 학습법-100일의 기적

by 노마 라이프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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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학습방법에 관한 글이며 특수한 어떤 종목을 뺀 대부분의 학습자에게 해당하며, 특히 이제 막 처음으로 시도하는 어떤 분야의 초보자들을 위한 방법론에 관한 글이다. 그러므로 이미 어느 정도 그 분야에서 익숙하거나 정통하신 분들은 감히 이 글을 읽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그런 분들에겐 어처구니없는 웃음거리일 수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굉장히 굴곡진 삶을 살아왔다. 물론 지금도 그리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누구처럼 명문대학을 나오지도, 대기업에 다니지도 않았고, 지금도 뭐 그닥 눈에 띄는 삶을 살진 않는다. 그렇지만 매 순간 마음속에 열정을 품고 누구보다 뜨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기적의 학습법-100일의 기적이란 무엇인가?

이건 하루 10시간 100일을 한 분야(한 과목)에 집중 투자하면 그 분야에 어느 정도 상급 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물론 장기간의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도 세상에 허다하게 많다. 그렇다고 마냥 모든 일에 '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그런 탁월한 능력은 타고나는 거야'라고 푸념만 하고 있지 않은가? 모두가 다 공부를 잘하고 싶고, 영어도 잘하고 싶고, 뭐든 원하는 것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정상 레벨에 도달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욕심만 있고 모두가 얘기하는 끈질김이 없다. 그게 가장 중요한 덕목임은 말할 것도 없다. 

 

본인은 중,고등학교 때 열등한 성적을 가진 학생이었다. 대학 입학 후에 공부란 걸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공부는 처음부터 나에겐 안 맞는 넘어갈 수 없는 높은 산이었다. 그러나 살다 보니 본의 아니게 공부하게 되는 기회와 시간을 갖게 되었고 짧은 기간 집중 투자해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20년이 넘도록 공부와 담쌓고 살다가 개인적인 이유로 40대에 공무원 시험을 치르게 되었고 1~2년 힘들게 공부한 끝에 요즘 말로 정말 하늘의 별따기라는 9급 행정직 공무원에도 합격했다. (정말 똑똑하신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 '뭐 대단한 일이라고 자랑질을 하나' 싶겠지만, 공부 열등생이 상위 레벨에 들어가기 위해 피땀을 쏟는 취준생에게는 대단한 업적(?) 일지 모른다.)  물론 적성에 안 맞아서 2년 만에 때려치우고 굴곡진 삶을 다시 살고 있다. 

 

이 100일의 기적이란 물론 나를 포함하는 초보 학습자를 위한 프로젝트이다. 본인은 한 분야에 정통한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여러가지로 성과를 내고 싶은 터무니없는 욕심쟁이다. 이 프로젝트를 실행할 때 앞으로 본인도 직접 실행에 옮길 것이고, 성과를 내기 위해 피땀을 쏟을 각오를 하기 위한 최후 방어선이라고 할까? 실행을 위해 자신을 향한 고의적 선전포고쯤으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듯하다. 본인이 직접 경험한 거지만 금연도 여러 사람에게 "나 담배 끓는다, 실패하면 벌금을 내겠다."든지, "나 오늘부터 한 달 동안 10kg 살을 빼고, 실패하면 주변인에게 상당한 금전적 호의를 베풀겠다"는 식으로 말이다. 이것들은 이미 본인이 실제로 했고 목표 달성도 했다. 그렇게라도 안 하면 정말 실천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러므로 앞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인도 직접 실험대상이 될 것임을 다짐하는 바이다.

 

왜 하필 하루 10시간과 100일인가? (하루 10시간은 쉬는 시간을 뺀 온전한 학습시간이다.)

여건이 안되니 하루 할당시간을 줄이면 100일도 거기에 맞춰 등 비례로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건 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정말 절실하게 느낀 부분이다. 하루 5시간으로 200일의 학습효과와 하루 10시간으로 100일의 학습효과는 과연 같을까? 단언컨대 절대 아니다. 수치를 데이터화 할 순 없지만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하루 5시간이면 300일은 더 걸릴 것이고, 하루 2시간이면 500일보다 훨씬 많은 1000일도 더 넘는 날짜가 필요하다. 왜 그럴까? 그건 바로 기억의 소실 성 때문이다. 게다가 학습 종류도 한 가지여야 한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면 학습효과는 떨어진다. 이건 공부 분야도, 그림이나 기타 여러 종류의 학습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건 본인이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미술교육을 받고 미대를 갔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공무원 시험공부를 한다고 해보자. 많은 사람들은 5과목을 동시다발적으로 시작해서 학습하려고 한다. 본인도 처음엔 그런 멍청한 짓을 했고 시간도 낭비했다. 결국 이게 아니다 싶어서 학습방법을 바꿨고 한 번에 한 과목 마스터라는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했다. 세부적으로 얘기했을 때 만약 한국사를 공부한다고 해보자. 한국사 인강을 한 번에 내리 다 듣는다. 정말 빡세게 하면 1주일이면 다 듣는다. 그리고 10년 치(한 3~4천 개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기출문제를 푼다.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하루 한 권을 뗄 수 있도록 엄청난 속도로 푼다. 1분에 150~200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그걸 10 회독한다. 다시 암기할 부분을 정리하고 다시 10 회독에 들어간다. 한 20 회독하면 한 과목은 통째로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기출은 더 많이 할수록 좋다. 그러고 나면 문제를 보는 순간 지문의 4개 중 1개가 '내가 답이요'하고 손들고 있다. 물론 공무원 시험은 100점을 맞는 시험이 아니고 그럴 수도 없다. 단지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느냐에 합격과 불합격이 나뉠 뿐. 그래서 출제자가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만든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가 1~2개씩 나온다. 그런 문제는 틀리면 된다. 찍어서 맞추면 재수가 좋은 것이다. (행정직 공무원 기준으로) 공무원 시험은 90점을 기점으로 합격선이 갈린다. 결국엔 80~90점대의 학생들의 싸움이다. 이미 70점대 이하의 학생들은 경쟁률만 올려주는 들러리에 불과하다. 그렇게 한 과목을 2개월(아무리 많아도 3개월)에 끝내고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러다가 마지막 1~2개월을 앞두고 5과목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학습방법으로 실제 현장에서 문제를 푸는 훈련에 돌입한다. (몸의 컨디션도 아침 9시에 최상의 컨디션을 맞추기 위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마침내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로봇이 된 후에야 당일의 거사를 거뜬히 치를 수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것이다. (이건 토익도 마찬가지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100분 동안 5과목의 100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문제를 푸는 주체는 내가 아니라 그동안 훈련시켜 놓은 나의 아바타이다. 

그럼 또 다른 예로 들어 보자. 요즘에 아이패드가 유행하고 그걸로 그림 그리는 사람이 참 많은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든 직업으로든 상위 레벨에 도달하려 열심히들 한다. 그렇지만 초보자가 거기에 하루 10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물론 이미 디지털 그림 경력 이전에 수작업으로 하는 그림 경력자는 금방 적응할 터이니 논외로 하겠다.) 아무 경험 없는 사람이 아이패드로 능숙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하루 1~2시간 투자하면 될까? 그럼 평생해도 안되고 매번 자포자기하고 슬럼프에 빠진 이들만 남을 뿐이다. 디지털 그림에는 그림 그리는 근육과(큰 근육과 미세 근육으로 나뉜다.) 기계의 작동 능숙함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가 갖춰져야 비로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상위 그룹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독창적 창의성은 그림 외적으로 더 많은 것이 필요하므로 이 이야기에서 빼겠다. 그런 사람들을 정의 내리기에는 너무 먼 이야기이고 이 프로그램에서는 초보자가 기술적 테크닉을 갖추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다. 왜냐하면 기본적인 테크닉이 없으면 독창성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음악이든 그림이든, 글이든) 명작은 아주 많은 조각들 속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진주라고 생각한다. 반 고희도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해서 10년 동안 미친 듯이 그림을 그렸는데 유화를 하루에 3개씩 그렸다. 상식적으로 1개에 3일이 걸릴 일이 하루에 3개라면 엄청난 속도로 그렸다는 것이다. 아마 그렇게 미친 듯이 그리면서 몸과 손에 기적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몸과 붓과 물감과 캔버스가 하나가 되는 느낌! 본인도 과거에 그림을 그리면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연필 소묘를 하며 몸과 손과 연필과 종이가 하나가 되는 그런 기적 같은 느낌을. 

 

얘기가 길어졌다. 결론만 말하겠다. 초보자가 기본적인 테크닉을 갖추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모방이다. 그것도 반복적인 모방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열심히 모방하시라. 물론 손 동작, 붓 동작 등을 따라 하면 더욱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다. (물론 학원에서는 가능하다.) 한 개의 그림을 수십 차례 수백 차례 따라 하면 먼저 그림에 필요한 근육이 발달한다. 척추-어깨-팔-손목-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큰 근육과 연필을 잡는 미세한 근육까지 발달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기계와 프로그램도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다. 게다가 덤으로 초보자가 갖추어야 하는 미적 이미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다. 색상의 사용, 형태의 미적 균형, 전체 화면 구성에 대한 균형감 등 미술적 이론에서 배우는 많은 것들을 몸으로 흡수하듯이 빨아들일 수 있다. 마침내 스스로의 머릿속에 있는 어떤 이미지와 느낌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능숙함이 발현된다. 초보자들은 어떤가? 손도 익숙지 않은데 프로그램 다루는 데 마냥 헤매다 그냥 바로 기계를 꺼버린다.  하루 10시간과 100일의 룰을 지킨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당연하게도 그 이상이면 더 좋다)

 

공무원 시험과 그림 그리기에 공통점을 느끼지 못했나? 답은 모방이다. 객관식 시험에서 기출풀기는 모방에 가깝다. 이론서보다 기출 회독으로 얻은 지식이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고 실제 시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건 어릴 때부터 똑똑한 사람이 보면 헛웃음만 나오는 미친 소리 같겠지만, 저 같은 대부분의 공부 포기자한테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림 그 기기도 무한 반복되는 모방에서 여러 가지를 습득할 수 있다. 글쓰기는 어떨까? 다산 정약용이 18년간 유배 기간 동안 50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써냈다. 반 고흐만큼이나 말도 안 되는 양이다. 다산 정약용이 가장 강조한 부분도 베껴쓰기였다.

 

독서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입으로 읽고 눈으로 읽고 손으로 읽는 독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손으로 읽는 독서 '초서'이다. (다산 정약용)

 

음악의 세계는 어떨까? 처음에 작곡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사보이다. (문학에서의 필사와 같은 개념이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학습방법이다.

물론 프로의 세계에서는 모사, 필사, 사보 그 이후의 세계이다. 그렇지만 초보자가 가장 쉽게 어느 정도의 레벨에 올가가기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방법이다.

글쓰기와 음악의 세계는 저자도 잘 알지 못하는 세계이지만 언젠가 한 번은 꼭 빠져들고 싶은 세계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영어회화는 또 어떤가? 쉐도잉이 얼마나 좋은 학습법인지 두 말하면 잔소리다. 목소리까지 따라 하면 더욱 좋다. 성대모사 잘하는 개그맨과 팝송 잘 부르는 가수들이 왜 영어 능통자가 되기에 유리한 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소리를 캐치하는 능력이 남달라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학습효과가 훨씬 빠르다. 대표적이 예가 개그맨 김영철이다.

 

가끔 영어 강사들이 학생들에게 "최소한 하루 1시간이라도 매일 하세요" 라고 하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참 터무니없는 소리다. 당신들은 하루 10~15시간 10~20년간 코피 터져가며 오로지 영어만 공부해서 그 자리에 가놓곤 학생한텐 최소한 1시간? 이 말은 '여러분들이 열심히 하면 내 밥그릇 뺏기니까 열심히 하지 마세요, 이 호구님들아'라고 하는 것과 같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집중해서 공부해야 실력이 는다. 하루 1시간 매일 하면 평생 해도 '운 좋으면' 제자리다. 영어만 평생 공부할 순 없지만 10시간 100일의 프로그램을 거치면 상당한 실력 향상을 느끼고 다시 하향곡선을 그릴 때도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 (물론 무엇이든 공백기가 길면 제로에 가까워진다.)

 

결론적으로, 어떤 분야든 초급자가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시간과 기간을 집중시키고, 짧은 범위를 무한 반복(모사, 필사, 사보, 쉐도잉, 기출반복 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물론 안타깝게도 시간적 여건이 주어진 사람에게 허용되는 방법이지만.

 

저자도 이런 것들을 도전하고 성취하기 위해 안정적인 직장도 관뒀다. 저의 두서없이, 무모하리만큼 검증되지 않은 논리를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들께 무한 영광을 느끼며 이 글을 마친다. 자, 그럼 도전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저자도 지금 당장 자리를 박차고 뛰어가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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