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바다의 운치를 느끼며 산책하는 장소로는 이기대가 최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기대공원은 부산의 동남쪽의 광안리와 태종대 사이에 위치하며 해안을 끼고 4km 정도의 산책로가 있다. 물론 산을 타고 오르는 길도 있지만 해안을 따라 가면 북쪽으로는 광안대교와 남쪽으로는 오륙도를 자세히 볼 수 있으며 해안가의 특이한 모양의 암반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산길을 따라 MTB 자전거로 라이딩할 수는 있겠지만, 해안 산책로는 워낙 계단이 많아서 자전거는 입구에 세워두고 가야 한다.
이기대의 어원은 두 명의 기생의 무덤이라는 뜻에서 유래하며, 그 기생들과 관련된 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런 인문학적인 접근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바다 냄새 물씬 풍기는 산책로를 따라 부산만의 풍경을 만끽해 보자.
워낙 오르락 내리락하는 계단이 많다 보니, 평소 무릎이 안 좋은 방문객은 각오를 해야 할 듯하다.
이기대는 출발지가 두 군데로 나뉜다. 북쪽과 남쪽에 있는데 문제는 너무 먼 거리라 어느 쪽에 차를 주차시켜도 다시 되돌아가는 데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니 승용차를 가져갈 경우엔 1. 왕복을 하던지 2. 편도를 가서 택시를 타고 되돌아오던지 선택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봄에 갔던 이기대가 너무 이뻐서 기억에 남는다
위치: 남구 용호동 산 25
가는 법: 지하철 2호선 경성대 ・ 부경대역 5번 출구에서 2, 22, 24, 27, 131번 버스 이용하여 이기대 입구 하차, 도보 10분~15분
산책길 소요시간: 2~3시간
구름다리, 해안 산책로, 어울 마당, 솔밭 쉼터, 산책로, 약수터, 큰 고개 쉼터, 장산봉, 오륙도 등 미리 지도를 확인하면 그냥 지나치는 일은 없을 거 같다.
부산 이기대공원 산책로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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